Sadie Williams

NEW FASHION GENERATION, 새로운 패션 세대

지금 영국에서는 디자이너 브랜드와 견줄 만한 신진 디자이너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시도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EDWARD CRUTCHLEY FW16 LOOKBOOK © Courtesy of the house

EDWARD CRUTCHLEY FW16 LOOKBOOK
© Courtesy of the house

강력한 신진 디자이너의 등장

런던에서 밀라노, 파리, 뉴욕으로 이어지는 남성복 패션 위크 행렬이 진행되던 1월 중순, 런던의 영국왕립예술대학 (Royal College of Art, RCA)에서는 ‘토크 라이브’ 행사가 한창이었다. 행사는 패션 석사 과정 학생들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이어가는 자리. 학과장 조이 브로치(Zowie Broach) 는 학기 초면 한 주간 ‘토크, 토론, 드로잉(Talk, Debate, Draw)’하는 세션을 기획한다. 주제는 신경과학에서부터 자본 주의에 이르기까지 ‘패션’의 영역을 넘어서는 폭넓은 분야를 다 룬다. 패션 학도들은 이번 시즌 어떤 트렌드가 유행이고 어떤 컬렉션이 히트했는지를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들이 질문을 이어간 주제는 세상 속 이야기들이었다. 조이 학과장은 토크 시리즈를 기획한 배경에 대해 “RCA의 시작점은 전통적 인경계를 넘어서서 새로운 시각을갖고새로운답을 찾기위한 과정이에요”라고 말한다. 디자이너에게 시작점은 정체성을 찾는 길과 연결되어 있고, 그것은 컬렉션과 직결된다.

ROBERTS WOOD SS17 CAMPAIGN © Courtesy of the house

ROBERTS WOOD SS17 CAMPA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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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A를 졸업하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신진 디자이너는 여성복과 남성복에 걸쳐 골고루 있다. 두번째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로버츠 우드(Roberts Wood)는 디아크 콘셉트를 통해 파리에서 세일즈 캠페인을 전개한다. 디아크의 디렉터 바바라 그리스피니(Barbara Grispini)는 그녀를 “뛰어난 공예술 을 통해 디자인 하나하나에 시적 요소를 담는 디자이너”라며 극 찬한다. 졸업 작품의 연장선으로 발표한 그녀의 2017 S/S 컬렉션은 전 세계 11개 도시에서 판매 중이다. 남성복 디자이너로는 지난해 졸업 작품을 발표하고 런던 패션위크에 캣워크를 선보인 페르 예테손(Per Götesson)도 주목할 만한 신인. 거친 데님 소재를 이용해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실루엣을 표현하고, 스트리트 웨어에 낭만을 담을 줄 아는 페르 예테손의 컬렉션도 전 세계에 존재감을 알리는 중이다.

영국 패션 협회장 캐럴라인 러시(Caroline Rush)는 100년 전통의 영국 아트 스쿨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아트 스쿨은 창의성은 물론 생각의 자유를 권장하고, 그것은 컬렉션을 통해 풍성하게 표현돼요. 협회는 이들의 창의적 컬렉션 이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요.” 이렇게 육성한 ‘영국 디자이너’들은 인터내셔널 플랫폼에서 확연하게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LVMH 프라이즈, 울마크 프라이즈 등 각종 글로벌 스폰서십 어워드에 등장하는 후보 군단은 물론 수상자도 언젠가부터 이 디자이너들이 도배하기 시작했고, 자금력과 멘토를 확보한 디자이너는 브랜드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영국 패션 협회와 영국 ‹GQ›가 현금 15만 파운드(약 2억 1000만원)를 지원하는 디자이너 펀드의 2016년 수상자 크레이그 그린(Craig Green)은 졸업 후 5년 만에 패션 어워드에서 ‘2016 영국 남성복 디자이너상’을 수상해 주위를 놀라게한 대표케이스. 신진 디자이너상도 아니고 영국을대표하는 남성복 디자이너상 수상자로 크레이그 그린이 선정된 것은 신진 디자이너들이 강력하게 패션 산업을 뒤흔들고 있음을 알려주는 지표와도 같다.

파리 남성복 패션 위크 기간인 1월 중순. 런던 디자이너들의 쇼케이스이자 세일즈 현장인 런던 쇼룸의 오프닝 파티에서 이날의 호스트 프랑스 ‹GQ›의 패션 디렉터 제임스 슬리퍼드(James Sleaford)를 만났다. “런던은 영감 넘치는 컬렉션을 선보여요. 12개 쇼에는 각기 다른 트렌드 12가지가 존재하죠.” 전 세계 패션 위크를 통해 수많은 컬렉션을 보는 그는 런던 패션 위크의 특징은 바로 ‘다양성’이라고 꼽는다. 그는 “영국만 의 ‘절충적(Eclectic)’ 개성이 지금의 패션 디자이너 세대를 통해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영국의 디자이너 육성 회사 패션 이스트의 설립자이자 디렉터인 룰루 케네디(Lulu Kennedy)는 “신진 디자이너들 은 상상력이 뛰어나고 두려움이 없어요”라고 말한다. 패션 이스트 출신의 신진 디자이너 웨일스 보너(Wales Bonner) 는 LVMH 그룹이 전개하는 ‘2016 LVMH 프라이즈’ 수상자로 꼽혔고, 패션 이스트를 통해 두번째 컬렉션을 선보인 찰스 제프리(Charles Jeffrey)는 현재 런던 패션 위크의 가장 핫한 디자이너로 꼽힌다. 클럽 신을 재현한 졸업 작품 ‘러버보이 (LOVERBOY)’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안정적이고 탄탄하게 전개하는 찰스 제프리 컬렉션에는 남성복과 여성복의 경계를 허무는 로맨틱한 무드, 테일러링과 빈티지를 섭렵하는 탁월한 디자인 전개, 그리고 개성넘치는 감성이 고루 배어있다.

CHARLES JEFFREY SS17 MENS COLLECTION  © Courtesy of the house

CHARLES JEFFREY SS17 MENS COLLECTION

© Courtesy of the house

찰스 제프리를 배출한 센트럴 세인트 마틴은 영국의 대표적 패션 스쿨. 그의 뒤를 잇는 신진 디자이너 매티 보번(Matty Bovan) 역시 패션 이스트를 통해 데뷔한 같은 대학 졸업생이다. 룰루 케네디는 패션 이스트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패션 중진들로 구성한 심사위원을 가동하고 있고, 덕분에 이 플랫폼은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완벽한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다. 특유의 과장되고 극적인 ‘무대 의상’을 연상시키는 매티 보번의 컬렉션은 매거진 ‹LOVE› 커버 스토리의 주역이 되었고, 전 세계 편집 매장으로 진출해 판매를 예고하고 있다. 패션 이스트 외에도 영국 패션 협회가 전개하는 ‘뉴젠 어워드(Newgen Award)’ 역시 신진 디자이너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컬러풀한 기하학 도형 패턴과 본딩 테크닉을 이용한 텍스타일로 안정된 컬렉션을 이끌어가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 출신의 세이디 윌리엄스(Sadie Williams)를 비롯해 해마다 다양한 디자이너 그룹이 캣워크, 프레젠테이션과 세일즈 부스 등 지원은 물론 세라 무어, ‹보그› 런웨이 치프 큐레이터를 주축으로 구성된 심사 위원의 자문을 받으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디자이너의 성장을 위한 협력

패션의 모든 현상이 폭발적으로 재생산되고 확산되는 요즘. 이 세대를 향유하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특징은 ‘독창적 예 술성’과 ‘DIY(Do It Yourself)’다. 이들에게 예술은 자신을 표현하는 독창적 수단으로, 단순히 입기 위한 옷이 아닌 ‘아이디 어’와 ‘메시지’가 담긴 옷을 디자인한다. 그래서 그들이 디자인 하는 옷에는 에너지가 담겨 있다.

MOLLY GODDARD SS17 COLLECTION © Kamil Kustosz

MOLLY GODDARD SS17 COLLECTION
© Kamil Kustosz

신진 디자이너들의 성장 과정 중 흥미로운 부분은 ‘캣워크’ 룩을 고집하는 자세다. 뉴욕에 두 번째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한 시몬 로샤가 대표적 성공 사례. 디자이너들에게는 ‘웨어러 블’한 룩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칫 이들이 주도권을 잡으면 브랜드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지장을 주게 된다. 시몬은 자신의 추억에서 영감 받는 캣워크 컬렉션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며 플래그십을 통한 상품화는 컬렉션을 전개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이어 또 다른 센트럴 세인트 마틴 출신의 몰리 고다드(Molly Goddard)는 풍성한 튈 드레스로 시작해 타페타와 새틴 등 소재로 확장하더니 니트웨어와 셔츠 그리고 팬츠 룩까지 하나의 풀 컬렉션을 선보이는 디자이너로 성장한 사례. 몰리 고다드처럼 신진 디자이너에서 다음 단계로 고속 성장하며 확장을 위해 숨을 고르는 이 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글로벌 패션 업계’의 지원이다. 영국 패션 협회장 캐럴라인 러시는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기회를 제공 하는 것이 중요해요. 모두가 원하는 건 소비자를 흥분시킬 디자이너 컬렉션이죠. 그들에게는 이 에너지가 있어요”라고 강조 한다. 그녀를 주축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는 신진 디자이너들과 관계를 형성하며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

 

“패션의 본성은 ‘다이내믹’ 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우리의 삶과 라이프 스타일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죠. 새로운 디자이너들은 이 변화에 잘 적응하고 수용하는 특징이 있어요.” 디아크의 디렉터 바바라 그리스피니가 말하는 것처럼 신진 디자이너 그룹은 다르다. 그들은 지금의 세대를 ‘거울처럼 비춰주는 하나의 현상’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열정 넘치는 하나의 새로운 에너지를 창조하는 중이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들은 전통 패션 시스템안에 자신을 가두지않고 도전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그들이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이자 자신의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이다.

디자인 역사에 새로운 한장을 써 내려가며 도전하고 도약 하는 신진 디자이너 그룹. 그들의 화려한 서막을 지원하기 위해 영국은 산업 전체가 하나되어 대화를 나누고 전문 지식을 지원하는 데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글/ 여인해
사진/ 디자이너 제공, Kamil Kustosz

이 글은 <Boon the Shop> 매거진 SS17호에 실린 글입니다.

London Fashion Week AW16 Review 런던 패션 위크 2016 가을/겨울 컬렉션 리뷰

개인적으로 겉모습과 내면의 이미지가 일치하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런 차원에서 디자이너의 디자인이 그와 잘 어울린다는 발견은 참 재밌다. 창조물에는 창조자의 성품이 드러나게 되는 것일까? 그래서 패션 트렌드가 처음으로 발표되는 패션 위크는 그 현장감 외에도, 디자이너들을 직접 보고 보도자료를 읽으며 컬렉션을 이해하는 등 전체 그림을 보는데 진정한 묘미가 있다. 컬렉션 룩들이 전세계 매장에 진열되어 소비자 눈앞에 나타날 때 쯤이면 아이디어나 스토리는 없이 시각적 요소만이 남는 법. 그래서 그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 화려한 캣워크보다는 프레젠테이션 쇼장이 오히려 적격이다. 그래서 더 끄릴 수 밖에 없는 런던 패션 위크 2016 가을 겨울 컬렉션의 프레젠테이션 현장 및 하이라이트를 소개한다.

남극의 소리와 함께하는 무대, Sadie Williams AW16 ©최상희

남극의 소리와 함께하는 무대, Sadie Williams AW16 ©최상희

남극의 빙하를 재현한 무대 한 복판에 줄지어 선 모델들이 눈길을 끈 새이디 윌리엄스(Sadie Williams)의 첫 프레젠테이션. 누빔 소재와 독특한 컬러 배합은 그녀의 스토리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디테일이다. 컬렉션은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치는 소리와 함께 당장 나를 설득했다. 올해 겨울엔 나도 그녀의 옷을 나도 입고 싶어졌으니까.

수놓는 소녀?들, Steven Tai AW16 ©최상희

수놓는 소녀?들, Steven Tai AW16 ©최상희

©최상희

©최상희

스티븐타이 (Steven Tai)는 할머니의 고운 젊은 시절을 생각나게 했던 컬렉션을 선보였다. 비록 모델들은 주름 하나 없는 맑은 얼굴로 어리숙하게 수 놓는 시늉만 하고 있었지만, 좁은 공간에 꾸며진 여유로운 티타임 분위기는 그곳을 한참동안 떠날 수 없게 만들었다. 코듀로이와 라일락 컬러, 진주장식과 가디건 등이 한데 어우러졌던 컬렉션.

옆사람도 보이지 않을 만큼의 어두움 속에서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모델들에게 향해있었다. Charlotte Olympia AW16 ©BFC제공

옆사람도 보이지 않을 만큼의 어두움 속에서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모델들에게 향해있었다. Charlotte Olympia AW16 ©BFC제공

샬럿 올림피아 (Charlotte Olympia)는 런던 패션 위크 AW16 시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 그녀의 런던 패션위크 데뷔 무대는 멋지게 완성된 캣워크였다. 평소에도 그녀의 위트있는 액세서리들을 동경했지만 실제로 캣워크에서 보니 그녀의 컬렉션이 더 화려하게 빛났다. 무대구성이 정말 멋졌는데 우주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답게 액세서리 아이템을 제외한 모든 것은 오로지 ‘블랙’으로만 존재했다. 온통 블랙 천지에 반짝 반짝 빛나던 그녀의 신발과 가방 컬렉션을 황홀했을 정도. 특히 마지막에 출연했던 얼굴과 몸을 블랙으로 감싸고 아주 느린 걸음으로 무대를 한 바퀴 돌던 모델의 자태는 뇌리에서 잊혀지지가 않는다.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면 보이는 풍경, Faustine Steinmetz AW16 Presentation.&nbsp;©Youngchul Kim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면 보이는 풍경, Faustine Steinmetz AW16 Presentation. ©Youngchul Kim

포스틴 스테인메츠 (Faustine Steinmetz)는 멋진 데님을 선보이는 디자이너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시즌 그녀는 데님이 아닌 다른 소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녀는 과연 텍스타일로 다양한 시도를 멋지게 할 줄 아는 텍스타일 연금술사. 게다가 프레젠테이션 구성은 입이 딱 벌어질 정도. 테이트 브리튼에 마련된 톱샵이 후원하는 뉴젠 행사장 속 그녀의 프리젠테이션을 보기 위해 들어서니 흰 상자 앞면에 살짝 벌어진 틈새를 향해 카메라를 든 인파로 북적였다. 허리를 숙이거나 까치발로 키를 한껏 올려야 모델들과 컬렉션을 볼 수 있었다. 폼폼 올라오는 헝크러진 울 텍스쳐와 여기저기 뚫고 나가는 꼬리같은 것들 형상들이 모델들의 곱슬곱슬한 머리와 무척 잘 어울렸던 프리젠테이션.

표정연기가 으뜸이던&nbsp;그녀들, Natasha Zinko AW16 &nbsp;©Youngchul Kim&nbsp;

표정연기가 으뜸이던 그녀들, Natasha Zinko AW16  ©Youngchul Kim 

목을 감싸는 레이스와 여성스러운 실루엣, Natasha Zinko AW16 ©Youngchul Kim

목을 감싸는 레이스와 여성스러운 실루엣, Natasha Zinko AW16 ©Youngchul Kim

나타샤 징코 (Natasha Zinko) 쇼를 위해 찾은 고풍스러운 ??호텔 로비를 지나 바로 들어서 착석하니 ‘잠시만 기다리세요’라는 멘트와 함께 모델들이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살롱쇼 형태의 프레젠테이션에는 목선을 감싸는 레이스와 슬립 드레스 등 우아한 룩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반면 아스피날 오브 런던 (Aspinal of London)은 매 해 선보이는 프린팅된 가죽 가방과 다양한 컬러가 돋보이는 가방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마치 파티에 참석한 것처럼 프리젠테이션 현장은 웃음과 수다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클래식한 아이템들로 가득한 컬렉션에도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건 바로 영국 특유의 유머. 이번 시즌에는 ‘진주’ 장식이 등장.

바쁘고 정신없게 흘러간 나의 두번째 런던 패션위크는 이렇게 또 한바탕 지나갔다. 이제 곧 6월에 있을 런던 컬렉션 맨의 봄 여름 2017 (London Collections Men SS17) 캣워크 스케줄이 발표될 예정이다. 며칠 전 방문했던 한 PR에이전시의 프레스데이에서 정갈하고 깔끔한 옷을 선보이는 세베럴 (Several)과 디자이너 그레이엄을 만난 이후로 남성복의 이야기가 점점 더 궁금해지고 있다. 세베럴 이야기는 to be continued…

글/ 최상희
사진/ 최상희, Youngchul Kim, BFC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