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smin Sewell 패션 컨설턴트 야스민 스웰

4대 글로벌 패션 위크의 스트릿 패션 트렌드를 선두하는 패셔니스타이자, 자신의 브랜드 에트르 스실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고, 전세계 주요 패션 기업들을 클라이언트로 둔 컨설턴트이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편집매장을 20대초에 시작해 이름을 알린 후 브라운즈 편집매장과 리버티 백화점을 진두지휘한 야스민 스웰 (Yasmin Sewell). 그녀에게 새로운 타이틀이 생겼다. 바로 며칠 전 발표된 그녀의 새로운 직함은 스타일 닷컴 (Style.com)의 패션 디렉터! 

패션 뉴스와 캣워크 리포트를 전하던 온라인 1위 매체에서 글로벌 이커머스 사이트로 전환하는 마지막 완성 단계에 도달한 스타일 닷컴의 실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파리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Galerie Lafayette) 출신의 스타일닷컴 회장 프랑크 자얀 (Franck Zayan)이 몇년 전부터 차근히 변환 단계를 밟아 나가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과연 어떤 완성작을 내놓을지 미심 쩍었던게 사실. 인물과 이야기에 초점을 둔 콘텐츠를 쇼핑 가능한 제품과 연결하겠다는 포부는 이전에도 시도된 적은 많지만 성공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비 니콜스 백화점의 전 바잉 디렉터 에브릴 오츠 (Averyl Oates)와 보그 영국의 전 패션 피처 디렉터 해리엇 퀵 (Harriet Quick), 갭의 전 부회장 아니타 보지스자카우스카 (Anita Borzyszkowska)는 물론 영국 패션 협회 신인 디자이너 홍보 대사인 사라 무어 (Sarah Mower)까지 합류한 맴버쉽 럭셔리 쇼핑 클럽 '럭스업 (Luxup)'이 대표적인 케이스. 3년전 이 사이트는 기대와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오픈했지만 몇달 뒤 사업 중단을 선언해 이 프로젝트에 합류한 주요 인사들을 하루만에 실직자로 만들기도 했다. 

그만큼 새로운 도전이고 쉽지 않은 스타일닷컴의 이번 행보에 대한 키워드가 야스민의 합류 소식과 함께 전해졌는데, 보그 영국에 의하면 스타일닷컴은 옴니채널 쇼핑 플랫폼 (omnichannel shopping platform) 이 될 예정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전화와 매장 간의 쇼핑 체험을 모두 노리겠다는 '옴니채널'이란 형태 속에서 스타일닷컴이 뭘 얼마나 어떻게 잘 팔 구상을 하고 있는지는 전혀 예측 불가능하다. 단, 영국에서 먼저 런칭한 후 미국에도 연이어 런칭할 예정인 스타일닷컴은 2016년 오픈을 앞두고 있으니 곧 알게 되지 않을까.

아래 몇 해 전 <보그>를 위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야스민의 인터뷰 기사를 공개한다. 

 바이어로 이름을 날리던 야스민은 패션 컨설턴트로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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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원기

바이어로 이름을 날리던 야스민은 패션 컨설턴트로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원기

이미 20대 초반에 자신의 이름을 건 편집 매장으로 세계 패션계의 시선을 사로 잡았고, 이후 편집 매장 브라운즈의 바잉 디렉터를 거쳐 지금은 전세계 패션 비즈니스들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야스민 스웰. 신인 디자이너 육성 프로젝트에 누구보다 열정적인 야스민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2살배기 아들 녹스 (Knox)와 남편 카일 (Kyle)과 소소한 일상을 보내는 그녀의 보금자리를 찾았다.

여느 엄마와 다를 바 없이 유치원에서 돌아올 아이를 기다리는 중인 야스민. 평소 같으면 사무실에서 팀과 함께 일에 파 묻혀 있거나 얼마 전 오픈한 팝업 숍 ‘비치 인 더 이스트 (Beach in the East)’에서 고객이자 친구인 지인들과 웃고 마시느라 바쁠 시간이지만 가족과의 한 컷을 요청한 <보그 코리아> 팀을 위해 일찍 집으로 향했다. 야스민의 집은 런던의 동쪽, 쇼디치 (Shoreditch)에 있다. 패션 안에서는 이미 선배 중견 디자이너들과 후배 신인 디자이너들의 스튜디오가 나란히 들어선 핫한 곳으로 잘 알려진 쇼디치에 최근들어 패션 대학이 속속 캠퍼스를 옮겨오고 있으며 개성 만점 상권이 들어서는 등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무릎까지 오는 팬츠에 편안한 스웻셔츠를 매치한 야스민은 요즘 새로운 프로젝트인 ‘비치 인 더 이스트 (Beach in the East)’ 팝업 숍의 테마인 70년대 캘리포니아 스케이터들에게 꽂혀 있다. “18년간 패션계에서 일하는 동안 한번도 제품에 내 이름을 새긴 적이 없는데, 팝업 숍을 통해 브랜드와 디자이너들과 이 숍 만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작업을 했어요. 너무 즐거웠죠” 야스민의 사무실 옆에 들어선 팝업 숍은 수영장 속을 연상시키는 각종 프롭 (수영장에 달린 쇠로 된 계단과, 물이 내려가는 하수구 장치, 시멘트로 만든 곡선 디자인의 수영장 벽)으로 장식되었다. 스케이터들이 버려진 수영장을 그래피티로 뒤덮고 각종 묘기를 선보이며 즐기던 것에서 영감을 얻은 것인데, 어디서 소식을 듣고 찾아온 한 보더가 ‘수영장 어딨어요?’라고 천진난만하게 묻는 통에 난감했다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야스민에게 팝업 숍 프로젝트는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생각하게 하는 작업이었다. 전체 테마를 잡는 일에서부터 매장 안을 채울 제품까지 모두 야스민과 그녀의 팀이 세세히 챙겼다. 토마스 테이트 (Thomas Tait)의 디지털 프린트 사이클링 톱이나 조 듀크 (Joe Duke)의 핸드 페인티드 리바이스 데님 재킷 처럼 모두가 그녀의 팀과 직접 디렉션을 상의해서 만든 단독 콜레보레이션 제품들이다.

패션 컨설턴트로서 야스민의 주 업무도 디렉션을 찾는 것이다. 특히 신인 디자이너들을 육성하는 일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는 야스민. “신인 디자이너들 중에는 분명히 눈에 띄는 독특한 디자이너들이 있어요. 그들은 찾아낸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죠.” 하지만 남들과 다른 것이 독특함의 정의는 아니다. 야스민이 찾는 것은 바로 진정성이 담긴 독창적인 디자인과 지금 시대에 적합한 컬렉션! 수 많은 디자이너들을 접하다 보면 누가 다른 디자이너를 흉내내는 중인지, 누가 자신만의 세계를 고민하며 정체성을 찾는 중인지 금새 알아볼 수 있다. 디자이너들의 진위가 확인되었다면 그 다음 단계는? 그들이 과연 오늘날에 맞는 (relevant) 컬렉션을 만드는가 보는 것이다. 디자인이 멋지고 훌륭해도 그것이 지금 입고 싶지 않은 옷, 지금에 맞지 않는 옷이라면 안된다. 지금 그녀를 흥분케 하는 디자이너로는 루카스 나시멘토 (Lucas Nascimento), 토마스 테이트 (Thomas Tait), 시몬 로샤 (Simone Rocha) 그리고 한국 디자이너 이정선 (J.S LEE) 을 꼽았다.

신인을 찾는 일에 그녀의 숙련된 감각이 동원된다면 클라이언트인 브랜드에게는 전방위의 모든 것이 요구된다. “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도 스타일리스트도 아니고 그렇다고 숫자만 들여다 보는 파이낸셜 디렉터도 아니예요. 독창성과 상업상 사이, 그 종이 한 장 차이의 간극을 이해하는 사람이죠.” 리버티 백화점의 2008년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야스민의 능력을 대변하는 가장 적절한 예다. 십수년간 적자를 보이며 돈 쓰는 것을 두려워하던 백화점 임원진에게 (게다가 불경기이던 당시) 야스민은 지금이야말로 돈을 쓸때라고 주장했다. 프로젝트가 자신에게 떨어지자마자 야스민은 패션 플로어 3개층을 뒤엎어 재구성하고 에르메스, 타깃 (Target), 나이키 등 외부 브랜드와의 콜레보레이션을 선보였으며 남성복 플로어를 재정비하고 스카프 룸을 만드는 등 리버티 백화점 만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하나의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 철저하게 모든 방향을 점검해서 실현에 옮겼다. “(비즈니스는) 모든 부분을 다 염두해야 해요. 쇼셜 미디어,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 리테일 환경, 고객의 동선, 서빙하는 음식.. 등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다 고려해야 해요.” 야스민이 손을 댄 후, 리버티 백화점은 12년만에 첫 매출 이익 창출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

런던 디자이너들도 한바탕 풍파를 겪고 (불경기라는 난제 앞에 많은 디자이너들이 비즈니스를 접어야했다) 열심히 성장세를 타고 있다. 야스민이 바라보는 런던 디자이너들의 현주소는 어디이고, 그들의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세상은 더 많은 브랜드를 필요로 해요, 왜냐면 시장이 더 커졌기 때문이에요. 더 많은 사람들이 있고 더 많은 것들을 원하죠. 크리스토퍼 케인 같은 디자이너가 가방도 액세서리도 단독 매장 (retail concept)도 더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더 깊은 것을 꺼낼 때에요.” 야스민은 런던 디자이너들의 다음 단계는 커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 변화의 중심에서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15년 전에는 누구도 스타일 닷 컴을 통해 전세계 컬렉션을 실시간으로 볼 수 없었고, 온라인으로 세상 돌아가는 일을 샅샅이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금의 세상은 어떤가. 지금 세대에게는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다양한 소셜 미디어가 있고, 온라인은 그들을 더 배고프게 한다. 디자이너들의 역할이 더 이상 디자인에 국한되지 않은지도 오래다. 캣워크 위에 어떤 컬렉션을 선보이는가는 이제 디자이너들이 다스리는 큰 영역 중 한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크리스토퍼 케인의 첫 컬렉션을 전세계 독점으로 1년간 판매했던 (편집매장 브라운즈 바잉 디렉터 시절) 야스민에게 케인은 완벽한 디자이너의 예다. “그의 컬렉션은 날 한방에 보냈어요. 그는 슈퍼 환상적이고, 슈퍼 새로웠으며, 슈퍼 완벽했어요. 그냥 단번에  알았어요.” 라며 졸업 작품 쇼 당시를 회상하는 야스민. 야스민이 바라보는 케인의 다음 단계는 브랜드를 글로벌 스케일로 건설해나가는 것이다. 꼭 크기만 커지는 것이 답은 아니다. 구체적인 방향과 디테일은 각자가 다 다를 터. “그냥 성장이 아니고 글로벌 단위여야 한다는게 포인트예요. 향수나 액세서리, 리테일 컨셉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한 과정이 따라야 되요.” 야스민은 더 이상 옷만 만들어서 매장에 내거는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그렇다면 최근 케링사 (일명 구찌 그룹이라 불리우는 PPR사의 새로운 이름)의 투자 발표로 알렉산더 맥퀸과 스텔라 맥카트니의 계보를 잇게 된 (케링 사는 두 디자이너 브랜드에 투자한 후 12년만에 케인에 투자했다) 크리스토퍼 케인이나, 아니면 야스민이 입에 바르도록 칭찬하는 시몬 로샤 같은 신인 디자이너가 이 시대 패션계에서 살아 남기 위해 가져야 하는 시각은 무엇일까? “세상이 돌아가는 흐름을 이해하고 (tuned-in) 고객에게 올바른 방법으로 접근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 디자이너이든 리테일러이든 상관없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어떤 상황에도 긍정적인 성격 덕분에 실패에도 낙심하지 않는다는 야스민이 웃으며 말했다.

야스민에게도 실패가 있었다. 그녀의 시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브랜드도 있었고, 같은 곳을 보지 못하는 이들을 거쳐야 했으며 그녀가 확신하는 결과를 의심하는 자도 있었다. 그래도 야스민은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이런 일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고, 해야 할일을 묵묵히 해나갔다. 디자이너들도 마찬가지다. 누구는 실패를 딛고 일어서고, 누구는 좌절하기도 한다. 모두가 크리스토퍼 케인이 될 수 없는게 현실이다. “맞아요, 모두가 할 수 있는게 아니고, 모두가 성공할 수도 없어요. 하지만 (디자이너들이 브랜드를 건설하는 일은) 꼭 필요한 일이고, 무척 흥분되는 여정이예요!” 빅 패션 하우스의 수장 자리를 마다하고 (그의 향방을 놓고 늘 소문이 끊이지 않았으니) 자신의 브랜드를 끝까지 고집한 케인의 여정을 지켜보는 일은 분명 설레고 흥분된다.

각고의 노력 끝에 런던 패션 위크는 지금 잘 성장 중이다. 볼거리도 풍성해졌지만, 전세계 바이어들이 런던 디자이너들을 향해 러브콜을 날리고 있어 영업 면에서도 성과가 좋으니, 런던 패션 위크 본연의 목적은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즈니스’ 전략에 치중한 런던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이 상업적으로 변질되고 식상해졌다는 비판의 소리가 일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런던 디자이너들은 아주 현실적이예요. 비즈니스 해야죠. 90년대를 생각해보세요, 제 매장에서 팔던 디자이너들 중에서 릭 오웬스와 피에르 아르디 (Pierre Hardy)를 제외하고 40명 정도되는 디자이너들이 지금은 다 사라졌어요.” 야스민은 런던 패션 위크에 우호적이다. “한계에 도전하는 새로운 시도도 좋지만 결국 매장 안에서 고객들을 만나는 현장 속에서 이치에 맞아야 해요. 런던은 분명 흥미로워요. 다른 도시들보다 한층 더 정확한 방향성을 갖고 있고 (directional) 동시에 좀 더 현실적이예요. 런던, 아주 잘하고 있어요.” 변질보다는 발전이라는 시각이 런던 디자이너들을 후원하고 지지하는 패션계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입장이다.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이 전부이던 이전의 런던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패션계의 이단아로 언제까지 머물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아직 서울 패션 위크는 가보지 못했지만, 서울은 무척 좋아한다는 야스민. 서울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며 들떠하는 야스민은 신세계 인터내셔널이 이끄는 편집 매장 분더숍을 통해 한국 고객들의 성향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한국 시장은 최근 많은 변화를 겪었고, 발전 중이예요. 그러니 고객들은 더 많은 것을 갈구하게 되고, 시장 안에서 경쟁 구도가 심화되는 것을 볼 수 있죠.” 야스민 팀의 컨설팅을 받고 있는 분더숍은 곧 대대적인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변화는 좋은 거예요. 대공사 후 분더숍은 더 많은 여성, 남성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또 젊은 고객층도 사랑하는 곳이 될거예요.” 야스민은 신세계 인터내셔널사와 이 대공사를 위해 디자이너 브랜드의 편집 구성은 물론, 리테일 환경,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 고객 동선, 마케팅 프로젝트 등 매장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한 재편성을 논의하고 시행했다. 야스민의 역할은 각 공간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규정하는 것이었다.

9월이면 돌고 도는 회전 목마처럼 또 다시 패션 위크 시즌이 돌아온다! 야스민은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런던 패션 위크의 뉴제네레이션 어워드 패널에 앉아 신인 디자이너들 선정에 가담한다. 이미 몇 시즌째 상을 받는 디자이너도 있고, 새롭게 등극하는 디자이너도 있다. 일부는 뉴제네레이션에서 패션 포워드 (Fashion Forward)라는 더 큰 후원금이 따라오는 상으로 업그레이드 되기도 한다. “디자이너들은 정말 돈이 없어요. 그들에게 후원은 전부예요. 패널은 후원을 위한 선정은 물론, 디자이너들이 비즈니스로 온전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컨설팅을 도맡는 자리예요.” 이름을 막 알리기 시작한 신인이 이름이 널리 알려진 중견이나 디자이너에게 살아 남는 길은 험하고도 먼 여정이다.

무대 뒤에 머무는 것이 행복하기 때문에 어떤 작업을 하든 굳이 앞에 나서서 알리고 싶지 않다는 야스민은 현재 전세계 다양한 브랜드, 백화점, 기업 등을 위한 패션 컨설팅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 중이며 신인 디자이너 발굴 및 양육에 앞장서고 있다. 

 

글 / 여인해
 

이 글은 VOGUE Korea 2013년 10월호에 실린 글입니다.